어제도 11시에 귀가하여, 뉴스를 보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잠자리에 들러 가면서 채널을 바꾸었더니 [이중간첩]을 금요영화로 보여주고 있었다. 첫 장면이 제법 인상적이라 계속 보는데, 그 이상 재미가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채널을 돌렸더니, 이 심야에 애니메이션을? 그런데, 어라? 낯익은 주인공? 아앗! 이거 코르토 말테제잖아! 그것도 프랑스어 대사 그대로에 자막 처리로!!! 왠일이야~ 왠일이야~~ 몇년전에 프랑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극장개봉했다던데 그건가봐~~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친도 나오네? 배경이 뭘까? 하여간 멋지다~
그런데...한 10분 봤다. 어느 순간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아쉽지만, 토요일도 출근하는 몸이니...그리고 오늘도 후다닥 출근. 아침부터 마트에 들러서 대청소용 매직블럭을 한보따리사들고 택시로 출근. 으...다음주에 시교육청 연구 수업한다고, 대청소하라고 난리다. 우리반이 있는 구관은 수도시설이 없어서 물도 양동이로 길어다 써야하는데. 그래서 생각해낸 게 비누 없이 청소하는 매직블럭이다. 지난 HR시간에 복도랑 벽 좀 닦아봤더니 효과 있더라. 하여간 이 넘의 전시행정은 30년전과 달라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