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예전에 했지만, 직원 연수랑 보충수업 하느라 4주가 지나가고 말았다! 오늘부터가 진정한 방학인 셈인데, 그래도 오늘하고 내일만 놀아야지, 말그대로 집에서 뒹굴거리며 열흘간 놀아나다간 큰일난다.
아침부터 매미 소리에 깨서 고구마랑 옥수수 먹으며 느긋이 서재질하고 있다보니, 진짜로 방학이구나~하는 실감이 난다. 시원한 바람에 이끌려 나간 뒷 베란다의 풍경은 정말 여름 그 자체다. 새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에 벌레 소리에 우거진 초록에~~ 나무들 뒤쪽으로는 저수지와 논밭, 배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몇년후에는 저기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단다. 그럼 나는 그 아파트 단지의 끄트머리로 저 풍경을 쫓아 다시 이사해야지.
뒷베란다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