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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사탐 한국 근.현대사
고종훈 외 지음 / 단단북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 여름방학 고3 보충교재로 고른 교재입니다. 책이 너무 커서(8절 스케치북보다 좀 작은 사이즈?)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목소리들도 있지만, 표지가 코팅되어 있고, 두께가 얇으니, 이거랑 교과서만 들고 다니는 제게는 책이 튼튼하고 가벼워서 좋습니다. 세로 길이가 길고, 위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스타일의 문제집도 많았지만, 쉽게 너덜거릴 수 있는 그런 형식보단 이게 좋네요. 교재를 사물함에 두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으니, 사실 책 사이즈는 크게 문제될 거 없지 않나 싶습니다. 종이도 미색이고, 구석구석 예쁜 일러스트들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팬시 문구를 고르는 감각으로 문제집을 고른 건 아니구요. 근데, 1만원 가까운 가격은 몇권의 교재를 한번에 마련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겠네요. 저야 알라딘에 일찌감치 주문했지만, 보통 학교 근처나 동네 서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사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한국근현대사 1권의 내용이 총 13강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20시간짜리 보충수업 한텀이면 넉넉히 끝낼 내용입니다. 먼저 간단히 내용 요약 정리가 나옵니다. 1학기에 수업한 내용을 떠올리며 보충 설명을 곁들여 가볍게 짚고 넘어간 다음, 문제 풀이로 넘어갑니다. 수능과 학력 평가 기출 문제들이 나오고, 이어서 그 비슷한 스타일의 문제들이 나옵니다. 어떤 스타일인지 아시죠. 지문이나 사료 들이 많이 주어지는 문제들. 이제 수능대비하여 이런 스타일의 문제들을 푸는 훈련을 해야할 때. 문제 하나를 풀면서도 복합적으로 지식을 끌어다 생각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제들입니다. 보기 하나하나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왜 맞는지, 왜 틀리는지를 확인해 나가면, 교재 자체는 얇아도 많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