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과 현세의 구복을 특징으로 하는 고려의 도교...어쩌구 하는 부분을 읽고 있었다.

"너희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다는 말은 들어봤니?"

"아니요~" "네~"가 난무.

"들어본 사람, 그게 무슨 뜻이냐?"

"나뭇꾼이요, 신선이 바둑두는 거 구경하다 도끼자루가 다 썩었다구요."

(옆에서 바둑이 아니라 장기라는 태클 들어오고)

"응,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인데?"

"나뭇꾼의 집중력을 칭찬하는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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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1-25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ㅜ.ㅜ

세실 2008-01-2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쵸. 애덜 참 어이없네요. ㅎㅎ
전 님이 현재 이런 상태일꺼라는....아 부럽당~

Mephistopheles 2008-01-2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요...나이 들어도 저런 기발한 발상이 계속 유지되면 도태가 될까요, 군계일학이 될까요...^^

BRINY 2008-01-25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기발한 발상이 아니고 실제 진지한 상황인거 같다는게 더 문젭니다...ㅠ.ㅠ

깐따삐야 2008-01-2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제동 어록도 못 따라갈 얼라들 어록! 그 덕분에 잠깐씩이나마 웃는 거지요. ㅋㅋㅋㅋ

해콩 2008-01-2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나뭇꾼의 집중력이 대단하긴 해요..^^; 나는 왜 여태 그런 생각을 못해봤을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ㅋㅋ

마노아 2008-01-2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의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못 말려...ㅜ.ㅜ

바람돌이 2008-01-26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들어본게 어디예요? ㅎㅎ 아예 한명도 못들어보거나 해서 아예 말을 꺼내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구요. ㅠ.ㅠ

BRINY 2008-01-2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분명 창의적인 건 맞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