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호텔 아침 부페입니다.



먼저 여기가 앙코르호텔 식당입니다. 아침부페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텔 예약 사이트 등에서 호텔 식당 안좋다느니, 느끼하다느니 하는 평도 간혹 있었는데, 제가 먹어본 결과, 그런 평을 한 사람들은 아주아주 입맛이 까다롭다던가, 순한식이 아니면 밥을 못 먹는 사람들인 걸로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소문대로 빵이 맛났고, 과일도 종류 많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있을 건 다 있고, 즉석 달걀 오믈렛과 프라이 서비스 있고, 즉석 쌀국수 코너도 있고, 쌀죽도 있고, 김치도 있고...



단체관광객들은 8시에 관광을 시작하므로, 8시 이후에 가면 느긋하게 쾌적하게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건 올드마켓에 있는 'Soup Dragon'이란 유명한 식당에서 먹은 점심입니다. 1층은 노천카페 분위기, 2층도 발코니 있고 창문 없고 머리 위에선 대형 선풍기 돌아가고~ 요 위에 보이는 것은 코코넛 커리 스프와 곁들여져 나오는 새우깡 맛나는 튀김과자 같은 거랑, 망코랑 훈제생선, 허브 등이 들어간 그린 샐러드입니다.



이건 제가 시킨 새우커리볶음밥이구요. 여기 접시가 참 예쁩니다.
이렇게 메인 요리 2가지, 샐러드 하나, 그라고 음료수로 하와이언 펀치 하나 시켜서 모두 8.5불 나왔습니다.

 

여기가 Soup Dragon 식당 2층 모습입니다.

다음은 그 다음날 점심때 간 The Red Piano입니다. 영화 '툼 레이더' 촬영팀의 단골로 유명해진 집이죠. 여기도 구조는 Soup Dragon과 비슷합니다.


 여기서는 시금치 크림소스 파스타랑 해산물 크림소스 파스타를 시키고, 음료수로 바나나 밀크 쉐이크랑 바나나 바닐라 밀크 쉐이크를 하나씩 시켰습니다.


음식 맛나고, 양 많고~ 여기에 물론 작은 바게트빵이 하나씩 딸려나와서 나중에 결국 면은 남기고 소스에 빵을 찍어 먹었습니다. 음료수를 큰 유리잔에 가득가득 주는 게 얼마나 좋던지~ 여기는 다 합해서 12.5불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다음날 앙코르와트에서 일출 보고 노점에서 먹은 달걀 오믈렛과 밀크티.


밀크티 별거 아니고, 립튼 옐로우 티백에 연유를 넣어줍니다. 오믈렛은 달걀 푼거에 토마토 조각과 양파 조각 약간. 그래도 맛남. 여기 바게트빵은 정말 어디서나 맛있음. 친구는 립튼티에 바나나 팬케익. 이것도 별거 아니고, 생 바나나 조각을 핫 케익 위에 얹어줌. 1인당 3불씩이었습니다. 옆에서 인스턴트 국수와 커피 마신 사람도 3불. 기본적으로 메인이 2불, 음료수가 1불인 듯 했습니다.



이건 올드마켓의 'The Blue Pumpkin'이란 곳에서 먹은 볶음국수. 원래 여기는 저녁에 가고, 한블럭 떨어진 'In Touch'란 곳에서 인도차이나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곳이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걷다가 여기를 들어갔습니다. 1층은 빵을 팔고, 2층이 레스토랑인 곳으로, 이곳도 어느 가이드북에도 다 실린 유명한 곳입니다.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무선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 컴퓨터를 펴들고 있었습니다. 손님의 대부분은 서양인. 시엠리업 공항에 분점도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친구가 시킨 코코넛 주스. 정말 코코넛 안을 파내고 빨대 하나 꽂아서 줍니다. 맛은...밍밍하더라구요. 저는 상큼한 레몬 주스~ 이렇게 맛난 레몬 주스는 처음!! 감격X감동! 볶음 국수는 간장으로 간을 했는데, 양도 맛도 딱이어서 하나도 안남기도 다 먹었습니다. 친구가 시킨 볶음밥도 간장으로 간을 한게 딱 중국식 볶음밥 느낌. 가격은 음식과 음료수 다해서 10불.



'블루 펌프킨' 내부 찍은 사진을 찾다보니, 이렇게 선크림만 바른 맨 얼굴의 셀카가^^; 저 안쪽은 발을 죽 뻗을 정도의 커다란 소파가 줄지어 있고, 그 위에 찻상을 올려놓고 음식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식사를 마치고 1층에서 빵을 샀는데, 커다랑 포카치아 빵 1개랑 패스트리 2개 해서 2불이었습니다.



이게 르 메르디앙 호텔의 Afternoon Tea Set입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층 로비에서 합니다. 세트 하나당 12불+10% 부가세. 차는 무한 리필입니다. 맨 위에 햄 샌드위치랑 연어 샌드위치 먹을 때는 무지 행복했는데, 점점 무지 달아져서 저 주전자 2개만큼 홍차를 마셔대고(홍차는 딜마 티백이었던 걸로 기억) 나중에는 하나씩 맛만 보자는 기분으로 간신히 간신히 천천히 천천히...지나가던 일본 아줌마들이 '맛있겠다~'하고 환호성을 질러서 갑자기 주목받기도 하고 그랬어요^^/



압사라 디너쇼를 본 꿀렌 삐(2) 레스토랑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은 지 얼마 안되었고, 맛사지 후 또 자스민차를 한잔 마시고 난 뒤라 집어온 게 얼마 없습니다. 그냥 캄보디아 옥수수도 한번 먹어볼까하고~ 이런 디너쇼 레스토랑은 다 단체관광객 위주로, 단체들이 다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저희는 거의 뒤편의 2인용 테이블이 예약되어 있더라구요. 음식 가지러 가기는 편했지만, 쇼 끝나고 무대에 올라가 사진 찍을 엄두는 못 냈어요.

그리고 귀국편 비행기 기내식은 패스하고 그냥 자서 사진 없습니다. 건너편 사람이 받은 거 보니, 올 때랑 거의 비슷한 거 같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현지시간 밤 11시50불 출발이니 우리시간으로 새벽 1시50불 출발입니다. 그런데 이륙하자마자 기내식을 주다니...먹을 생각이 날 리 없습니다. 차라리 도착하기 전(우리시간으로 6시40분 착륙)에 주지...한 남자 승객이 불평하자, 일정상 바로 저녁식사를 하게 되어 있답니다...응...그래도 그렇지. 하여간 패스하고, 공항에 도착해서 카페에서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랑 커피를 시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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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2-22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우 커리 볶음밥에 눈이 똥그래진. 엄청 많아보이네요^^; 애프터 티 세트 먹어보고 싶어요^^

BRINY 2007-02-22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우 커리 볶음밥, 아깝지만 남겼습니다. 안남미라고 하나요? 그 찰기 없는 쌀인데도 맛나더라구요. 애프터눈 티 세트는 비쌌지만, 그대로 우리나라 특급호텔에서 저렇게 먹으려면 3배 이상은 지불해야할걸요. 그거 생각하고 한번 기분 내봤습니다.

BRINY 2007-02-22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이 시간에 배고프시면 아니되시옵니다~

하이드 2007-02-2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ragon soup 저 계단 보이는 자리에 앉았더랬어요. ㄱ ㄱ ㅑ~ ^^
블루펌프킨, 역시 성수기라 인간들이 많군요. -
있는 동안 세번쯤 갔는데, 저 포함 세 테이블 이상 찬 걸 못 봤더랬는데

BRINY 2007-02-2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출 본 날이라 11시쯤 블루펌프킨 갔는데도, 소파 자리랑 창가 테이블은 거의 다 차 있었어요.

paviana 2007-02-2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런 호텔 아침 뷔페 이상하게 좋아요.ㅎㅎ
저 애프터눈 티는 정말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군요.
언제쯤 가보게 될지..ㅜ.ㅜ

BRINY 2007-02-22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 사진들, 맘에 드셨나요??
본격 여행 사진들은 내일 또~

세실 2007-02-2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분위기 넘 좋아요. 멋지네요.
호텔에서의 우아한 아침부페 환상입니다~~
신혼여행때 먹어보고는 끝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