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책을 선물하는 일이 별로 없고, 선물받는 일도 가끔밖에 없다. 대신에 밥을 사거나 술을 얻어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이에 'ㄴ'자가 들어가고 몇 해가 지나다 보니 그런가 보다. 예전에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책들을 한번 돌이켜봤다. 어떤 책은 그 사람과 더 가깝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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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데라와 비견할 수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내면을 그리는 솜씨가 탁월한 데다 구 동구권 특유의 음울한 아우라가 일품이다. <어제>도 짧지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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