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 Getz with Kenny Barron_First Song(for Ruth) (Live)
Title : People Time (Live)
Release : 1992
Styles : Post-Bop, Mainstream Jazz
Credits : Stan Gatz - Sax.(Tenor) / Kenny Barron - Piano
CD 02 / 01. First Song(for Ruth) (Live)
스탄 게츠는 생전에 많은 앨범을 발표했고, 발표한 앨범들 중 상당수가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몇 안 되는 행복한 뮤지션이다. 그의 음반은 지금도 세계 전역에서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고, 그의 음악은 여전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People Time"은 스탄 게츠의 수많은 앨범 중에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과 감동을 동시에 전해주는 작품집이다. 91년 6월 6일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사망하기 3개월 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재즈 카페 '카페 몽마르트(Cafe Montmarte)'에서 가진 그의 마지막 연주를 담아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이 자신의 아내 루스 헤이든(Ruth Haden)에게 헌정한 "First Song"은 스탄 게츠의 특유의 스모키한 테너 색소폰의 음색에 실려 잊을 수 없는 울림을 남긴다. 흔히 백조가 죽을 때 내는 소리를 따서 유명 뮤지션의 마지막 음반이나 마지막 공연을 '스완 송(Swan Song)'이라 일컫곤 하는데, 바로 이 곡, 이 앨범을 들을 때면 그러한 느낌에 오래 젖게 된다.
앨범 전체는 라이브인 탓에 건강이 악화된 스탄 게츠의 여릿여릿하고 불연속적인 블로윙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마지막 앨범(Final Album)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First Song'이며, 앨범 재킷의 어린아이들은 천진하게 공놀이를 하거나 줄넘기를 하고 있다. 'People Time'을 생각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