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보고습관
야마구치 신이치 지음, 양영철 옮김 / 거름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보고서 작성하는 법을 알려주고 효과적으로 보고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러나 읽어갈수록 나의 보고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었다. 흔히 옛말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었다. 또한, 대중매체에서는 남몰래 몇 년간 조용히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일까?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다가 결과를 보고하는 정도가 좋을 것 같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중간중간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 하는 것을 어쩐지 일하는 걸 너무 내세우는 것 같아 별로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회사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다. 물론, 담당자들간에는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그것이 결정을 내리는 책임자에게도 해당한다는 것을 인식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안 그래도 이것저것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시시콜콜 하나서부터 열까지 다 알아야 한다는 게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책임자에게도 그러한 정보는 중요한 판단요인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고 새로 알게 된 정보는 보고란 회사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속하게 신선한 정보를 가지고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작성할 것이며, 사실과 의견은 구분하여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것 등이다. 더불어, 자신이 회사에서 변경하고픈 정책이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충분한 설명과 뒷받침할만한 자료를 가지고 의견을 개진해 보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하지만, 실천에 옮기기에 어려움 들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차근차근하게 보고방식을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해 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금요일이다. 그것도 토,일,월 3일이라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금요일.. 그런데, 왜이리 기분이 자꾸 가라앉는 것일까? 우선, 첫번째 이유는 날씨를 꼽고 싶다. 무슨 하늘에 구멍이 난것도 아닐터인데 왜이리 비가 내리는건지... 파란하늘을 언제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나같이 아직 철이 덜든 사람은 파란 하늘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인데, 도통 기분이 좋아지질 않는다. 이번 주말에도 계속 비가 온다고 하니 전혀 금요일인데도 힘이 나질 않는다.

 두번째로는 회사분위기가 좋지 않다. 몇개월동안 준비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제일 높으신 분에게 임원분이 가셨다가 Reject 당하셨다. 요즘 그 높은분이 도통 의욕이 나지 않으신단다. 뭐 그 품의서에서 결함이 있어서 그렇다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다시 시도를 해보겠는데, 그게 아니니 회사사람들 모두 힘이 빠져있다. 그래서 사무실 분위기는 모두들 다운이다. 이번에 임원 한번 변경된 이후로 재미있던일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은데, 이일까지 겹쳐서 아주 회사분위기 말이 아니올시다다. 그저 몇시간만 잘 버티다가 퇴근 해야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그래서 오늘 거의 시간의 대부분을 알라딘에서 버티고 있다).

 세번째는 내가 곰돌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너무 오랬동안 못만났다. (나중에 곰돌이 라는 사람은 기회가 되면 묘사해 봐야겠다) 요즘 그 사람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서 항상 야근과 특근을 하는데, 그게 7월초부터 시작되었으니까 거의 보름동안 1번봤을 정도이다. 무슨일 생겼을때마다 만나서 하소연하거나 했는데, 도저히 그런 뚫린 길이 없으니 그건 계속 내 마음속에서 쌓여만 가서 이제는 그냥 어떤 일이 들어와도 냉소적이게 되었다.

 요즘들어서 그냥 생각해 본다. 이렇게 계속 우울해할 것이 아니라 뭔가 시작해보는게 어떨까 하고.. 그래서 미국 드라미 시리즈도 시작했고, 눈독 들인 물건을 사보기도 했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볼까 책을 신청해 놓고 있다. 이중 어떤것이 나에게 다시 힘을 줄진 모르겠지만,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3달동안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다시 의욕이 생긴다거나 우울함이 떨쳐지지 않으면, 글쎄.. 그때는 우찌해야할까? 우선은, 현실에서 내가 할수 있는걸 다 해볼 생각이다. 가슴은 답답하더라도 다시 외쳐본다. 화이팅!이라고... 지인이 말한것처럼 인생이 만만하다면 한번 사는 인생 재미가 없을것 같지 않냐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7-1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보레아스 2006-07-1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감사합니다...^^
 
모차르트 천 번의 입맞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지음, 박은영 옮김 / 예담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보통의 전기문에서는 그사람의 실제생활을 보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느정도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작가의 상상력이 약간이라도 안보태졌다고 하면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마다 내용이 약간씩 다르기에 어리둥절해 질 때도 있다. 반면에, 이 책처럼 편지형식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생활을 유추해볼 수 있다. 전혀, 작가의 의견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나 할까?

 어렸을때 전기문으로 삶을 살짝 엿보았던 여러 명성 높은 사람들은 어쩐지 사람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같았고, 더불어 나와는 다른 행성에서 사는 사람 같았다. 태어날때부터 그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것 같기에 전혀 친숙해 질수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러던중, 모짜르트의 편지가 닮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왠지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보자마자 보관함에 넣어두었었다. 그냥 보통사람도 아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사생활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모짜르트에 대해서 그리 많이 알지는 못했었다. 간단히 그가 작곡자로서 유명하다는것과 음악의 느낌상 평온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었다. 그래서 맨처음 책을 읽었을때는 사전지식이 없다보니 이곡이 이렇게 작곡되었구나라는 깨달음은 없었다. 그래서 어떤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면 약간 지루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이런면도 있었구나... 혹은, 이렇게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을 사람들이 그 당시에 왜 못알아 보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모짜르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 젊었을때는 약간의 허영심도 있고, 흥청망청 놀고도 싶은 사람이었고, 사랑에 빠질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내가 전기문을 읽으면서 혹은 어렸을때의 상상속에서 그런 위인들을 사람이 아니라 신같은 존재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좀더 모짜르트가 친숙하게 다가왔고, 그의 음악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혹시 이 책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모짜르트에 대해서 나보다는 더 많이 아는 상태에서, 모짜르트의 곡에 대해서 사전지식을 먼저 갖고 책을 읽는 것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게 아니라면 책 뒷부분에 간략히 나와있는 설명을 먼저 보구 읽는다면 조금 도움이 될 것도 같다. (나는 그냥 처음부터 읽었기에, 그런 설명이 있다는 것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알았다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새 왜이리 보고 싶은 책이 늘어나는건지.. 작년부터 나의 소화량에 넘치도록 사들인 책을 요즘 소화하느라 책 구매가 떨어지고 있는데, 알라딘에 들어올때마다 눈에 띄는 책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요즘 새롭게 하고 있는일은 바로 CSI를 보는일이다. 내가 워낙에 총쏘는소리에 잘 놀래고, 잔인한 장면은 절대 못봐서 안볼거야 라고 다짐했건만, 한번 맛들이고 나니 거의 중독 수준이다. 주말에도 보는건 물론이고, 책만을 봤던 출퇴근 시간에 버스안에서는 CSI를 보고 있고, 지하철에서는 책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 정말 못말린다 싶다.

 요즘 회사에서는 왜이리 일이 밀려드는건지.. 좀 쉬겠구나 싶을때면 메일이 쏟아지거나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퇴근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집에가서 밥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그냥 바로 잘시간이 되어버린다. 리뷰가 밀린것도 장난 아니고..거참, 몸은 바쁜데 성과가 없는것 같다.

 요새 어딜가나 사람들이 물어온다 '휴가 언제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온 쪽에 다시 되물으면 다들 휴가계획도 빽빽하게 잘 세우던데.. 아직 나는 계획이 없다. 그냥 집에서 푸욱 쉬거나, 아님 조금 멀리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 다 갔다오구나서 좀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다. 요즘은 휴가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도 없나보다. 그냥 그런건 왠지 저쪽 먼나라의 일만 같은 생각이다.

어서 하루빨리 여유를 되찾아야 할텐데.. 정말 큰일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달콤한책 2006-07-1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CSI 넘 좋아한답니다. 시에스아이 마이애미, 시에스아이 뉴욕 다 있지만 오리지널이 젤 좋네요^^ 몇 년 전에 그렇게 빠져 있다가 요즘은 중독에서 벗어났지요 ㅋㅋ

보레아스 2006-07-1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부럽습니다.. 전 지금 시작해서 까마득합니다~^^; 그래도 보는게 즐거우니까 좋져~ 누가 시키면 절대 못할일이져...ㅋㅋ

이매지 2006-07-1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 아껴가며 보세요~ 전 다 봐서 무료함에 무슨 드라마를 볼까 기웃거리기만 하면서 지내고 있거든요 ^^

보레아스 2006-07-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매지님... 정말여? 제겐 아직 끝이 안보이고 있는중이라 행복한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나봐여... 새로운 드라마 찾으시면 살짝 알려주세요~^^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필을 읽으면 어떤부분에서 맘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불쾌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편안해 지기도 하다. 이 '내생에 단한번'이라는 책은 어떨까? 한마디로 휴식같은 책이었다. 그리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데 큰 힘이 되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주로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는 나로서 이책을 출근길에 추천해주고픈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바쁘게 출근해서 지하철에서 여유롭게 이 책을 읽고 있자면, 오늘은 정말 열심히 일해야 겠구나라든가, 오늘은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겠구나 등 여러가지의 결심을 하게 되며, 출근 후의 업무도 상당히 능률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면 심한 과장일까?

 사람들은 가끔 말을 한다. 어떤 사람은 말을 할때 참 맛있게 말을 한다고.. 그래서 푹 빠져들게 한다고.. 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글을 맛있게 쓰는 사람의 글을 읽고 있자면, 시간이 어찌 가는지 내가 지금 어디있는건지도 모르게 푹 빠져버릴때가 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갖었다. 방금 지하철을 탄것 같은데, 어느새 내릴 때가 되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책장을 덮어야 했던 현실이 싫을 정도였다. 작가는 끝까지 당신이 글을 잘쓰는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고 하시지만, 결코 그건 겸손함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의 삶은 다 거기서 거기인만큼 비슷하다는걸 요즘에야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 삶 속에서 어떻게 반응 하는것이느냐에 따라서 삶이 행복하고 불행하고가 판가름이 나는게 아닐까 싶다. 사소로운 일상속에서 작가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한다면 삶이 그렇게 단조롭거나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을 것 같았다. 자신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것이 결코 쉽지가 않을텐데 자신이 처한 상황, 그리고 생각들을 담담하게 잘 쓰시는걸 보면 장영희 작가분은 자신을 정말 잘 알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나도 어느정도 더 삶을 살아야만 작가처럼 담담하게 나의 일을  풀어나갈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설마 죽을때까지 그러지 못하진 않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