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왜이리 보고 싶은 책이 늘어나는건지.. 작년부터 나의 소화량에 넘치도록 사들인 책을 요즘 소화하느라 책 구매가 떨어지고 있는데, 알라딘에 들어올때마다 눈에 띄는 책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요즘 새롭게 하고 있는일은 바로 CSI를 보는일이다. 내가 워낙에 총쏘는소리에 잘 놀래고, 잔인한 장면은 절대 못봐서 안볼거야 라고 다짐했건만, 한번 맛들이고 나니 거의 중독 수준이다. 주말에도 보는건 물론이고, 책만을 봤던 출퇴근 시간에 버스안에서는 CSI를 보고 있고, 지하철에서는 책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 정말 못말린다 싶다.
요즘 회사에서는 왜이리 일이 밀려드는건지.. 좀 쉬겠구나 싶을때면 메일이 쏟아지거나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퇴근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집에가서 밥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그냥 바로 잘시간이 되어버린다. 리뷰가 밀린것도 장난 아니고..거참, 몸은 바쁜데 성과가 없는것 같다.
요새 어딜가나 사람들이 물어온다 '휴가 언제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온 쪽에 다시 되물으면 다들 휴가계획도 빽빽하게 잘 세우던데.. 아직 나는 계획이 없다. 그냥 집에서 푸욱 쉬거나, 아님 조금 멀리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 다 갔다오구나서 좀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다. 요즘은 휴가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도 없나보다. 그냥 그런건 왠지 저쪽 먼나라의 일만 같은 생각이다.
어서 하루빨리 여유를 되찾아야 할텐데.. 정말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