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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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다, 김연수. 왠지 읽게 되는 김연수.
그런데, 라일락꽃을 씹으면 정말 첫사랑의 쓰라린 맛이 날까?
그 계절이 기다려지누나, 김연수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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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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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진부하다고 해도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차라도 한잔 하실까요? 같은 말을 해야 한다. K의 인생에서 다시는 그런 여자를 만날 수 없을 테니까.-64쪽

"이게 뭔지 알아? 씹으면 첫사랑의 쓰라림을 느낄 수 있다는 라일락꽃이야! 어디 한번 맛볼 테야?"-105쪽

"...객지생활은 자기가 하는 것 같아도 밥이 하는 거니까."-119쪽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대개 그렇듯, 그 역시 사랑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사랑에서 도피하고자 했다.-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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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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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기 전에 굉장한 착각을 했었는데
나는 이 책이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 같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말썽 많은 반을 맡아 결국엔 사랑이 가득한 모범 반으로 만드는 열혈 선생님...

도대체 그런 착각은 어디에서, 어떤 연유로 시작된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그런 말도 안 되는 착각 때문에, 흔해 빠진 감동 드라마 읽을 기분이 아니어서
그 대단한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읽을 마음조차 들지 않았는데,
음... 헌책방에서 팔고 있는 걸 발견하면 마음이 살짝 기울기도 하잖아요.

아, 그런데 이거 <죽은 시인의 사회>풍이 아니라, <인생 수업>풍이구나.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착한 후회 같은 건 별로 읽고 싶지 않다.
내 옆에 무거운 공기가 차악- 내려앉는 기분이랄까.
차라리 론리플래닛을 10권쯤 열독하는 게 내 인생에는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책임은 인정한다.

참, 내가 가진 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보급판 문고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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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0월
구판절판


"어떻게 죽을 준비를 할 수 있지요?"
"불교도들이 하는 것처럼 하게.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는 거야. 그리곤 새에게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 라고 묻지."-93쪽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지. 난 3살이기도 학,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그 세월들을 다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인 게 즐거워. 또 현명한 노인이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 안에 있어. 이해가 되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있겠나. 내가 다 거쳐온 시절인데?"-132쪽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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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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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목차를 보니 챕터별 제목에 빵이나 쿠키 이름이 제법 있어서
혹시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의 청소년 버전 아류작인가 하고 잠시 오해.
그러나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청소년'만' 읽는 책도 아니고, 아류작은 더더욱 아니다.
읽는 내내 왠지 영화나 드라마로 나와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진진!

출판사 제공 책소개에는 "<완득이>를 잇는, <완득이>와는 다른, 또 하나의 화제작"이라고 미다시(?)를 잡았던데
아니 뭐야 그럼 <완득이>도 재미있는 건가?
그 책,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왠지 70년대 배고픈 권투 만화 같은 느낌이라서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던데. 
이래저래 편견을 없애주는 책이로구나.

구병모 작가의 다음 책이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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