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언더그라운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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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전작주의! 새 판형 나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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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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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선 소리가 멈추지 않는 법이다.-94쪽

유년의 기억 중에서 어떤 것은 당시엔 너무 어려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기억 속에만 묻어두었다가 오랜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연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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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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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진심인데, 2010년 들어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다.
단, '재미' 있다는 말은 '존경'이나 '교훈'과는 다르다. 

명동 청어람 아카데미에서 하는 강연회에도 다녀왔는데
관객석 중간에서 누가 '존경합니다!' 라고 소리치더라.
글쎄, 그게 존경할 만한 일인가는 나는 잘 모르겠다만.

그래도 역시 추리소설이나 기업의 비밀을 밝히는 드라마처럼 빠른 호흡으로 순식간에 읽힌다.
책 두께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책좋사 소모임에 가서도 적극 추천했고 동생과 아부지에게도 추천.
다들 읽으셨나 모르겠네.

(2010년 3월 13일에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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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10-1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재미있죠?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 보다 윗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비들
김중혁 지음 / 창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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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작가님의 좀비소설, 드디어 나왔군요!!!!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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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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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이 나온단 소식을 알라딘 메인화면에서 발견하곤 예약주문을 넣어놓은 게 한달여 전.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서울 가신 오빠가 꽃신 사들고 오길 기다리듯 아기다리 고기다리고

 

드디어 책을 받아들고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첫장을 촤악 열었는데

으잉? 우시카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가만 있자, 우시카와가 누구였더라.

찬찬히 읽다보면 어떤 인물이었는지 기억이 나겠지만, 쓸데없는 집착증이 발동해 버렸다.

이것은, 영화가 시작한 지 5분이 지났으면 영화관에 아예 안 들어간다,

새로 산 노트 첫장에 쓴 글씨가 맘에 들지 않으면 첫장을 찢어버린다, 는 류의 아주 찌질한 집착.

결국 3권을 과감하게 덮고 1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마음은 편해.

 

총 3일에 걸쳐 1권과 2권을 다시 읽고, 드디어 3권에 돌입하려는데

아, 큰일났다. 진도가 안 나간다.

눈과 손과 마음이 따로따로 논다.

눈으로는 문장을 따라가면서도 뒷내용이 궁금해 손은 자꾸 뒷장을 열어보고

마음속으로는 과연 덴고와 아오마메가 3권에선 만날 수 있을까,

만난다면 어디서 어떻게 만날까 상상하고 있고.

읽었던 문장 또 읽고 뒷부분 또 들춰보고,

도저히 제정신으론 읽을 수 없어서 물마시러 왔다갔다...

게다가, 살짝 들춰본 뒷부분에서 아오마메와 덴고가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지 순식간에 봐버려서

내 자신을 한없이 원망하고 ㅠㅠ .

1~2초도 안 본 것 같은데 그 부분이 눈에 들어와 버리다니!

4권 읽을 땐 손을 묶고 입으로 넘기면서 봐야겠다.

 

어쩌면 <상실의 시대>를 뛰어넘지 않을까 <1Q84>가.

내가 꼽는 하루키의 최고작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수필집이지만,

이건 장르가 다르니까 논외로 하고.

 

가끔 신호등을 기다릴 때 <1Q84> 광고판을 몸통에 붙인 버스가 지나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주변이 술렁인다. 너 읽어봤어? 너 읽어봤어? 너 읽어봤어?

술렁이는 공기가 현실같지 않다.

일본에 가면 공기번데기에서 태어난 덴고와 아오마메의 도터가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정신없이 읽었지만, 덴고는 3권에서도 여전히 멋있다.

철학을 전공하거나, 수학을 전공하거나, 아니면 수의학을 전공한 남자가 내 이상형인데

덴고는 수학 신동! 수학 전공자!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원리를 이해 못 하는 시그마, 리미트 같은 것도 덴고는 척척 풀겠지.

개콘보다 EBS 수학 방송을 더 재미있게 볼지도 몰라.

또, 10살 때 손 한 번 잡아본 여자아이를 20년 후에도 떨리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순애보까지.

간단한 요리를 척척 해내고, 글도 잘 쓰고.

멋있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덴고 군.

아오마메와 함께 1Q84년이든 1984년이든 손 붙잡고 씩씩하게!

 

그런데, 덴고와 아오마메는 1Q84년을, 고양이 마을을 제대로 빠져나간 걸까?

이렇게 3권을 끝내면 독자들은 긴긴 세월 또 어떻게 기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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