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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장국영이 죽었다고?>와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를 읽어내고 나니,
<누가 장국영을 죽였는가>와 <커트 코베인이 죽었다고?>를 읽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뭐 그 정도야 문제가 아닌데, 읽고 난 후의 후유증이 남아 곤란한 상황이다.
말없이 끊는 전화를 받고 나면 지금 지구의 어딘가에서 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닌가 해서 오싹~
그러면 발신자번호 표시되니 전화 걸어보면 될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정말로 걸어봤다가 그 사람이 안 받으면 진짜 죽은 게 될까 봐 겁나서 못 하겠다.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혹시 모를 OO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