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시골의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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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벌레로 변신하지 않아도 이런 대우 받기 쉬운 요즘.
이미 100년 후를 예견했던 걸까, 아니면 인간의 본성이 원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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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시골의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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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 배워야 한다면 배우는 법, 출구를 원한다면 배웁니다.-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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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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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장국영이 죽었다고?>와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를 읽어내고 나니,
 <누가 장국영을 죽였는가>와 <커트 코베인이 죽었다고?>를 읽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뭐 그 정도야 문제가 아닌데, 읽고 난 후의 후유증이 남아 곤란한 상황이다.
말없이 끊는 전화를 받고 나면 지금 지구의 어딘가에서 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닌가 해서 오싹~
그러면 발신자번호 표시되니 전화 걸어보면 될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정말로 걸어봤다가 그 사람이 안 받으면 진짜 죽은 게 될까 봐 겁나서 못 하겠다.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하지 마세요, 혹시 모를 OO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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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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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리 준비해둔 톱으로 시체를 토막 내 검정 비닐 봉지에 나누어 담은 후 여행 가방에 넣었습니다. 홈쇼핑으로 구입해둔 샘소나이트의 여행용 에이비에스 하드케이스에 차곡차곡 집어넣은 것입니다. 저는 차를 몰아 인천국제공항으로 갔습니다. 샘소나이트 여행용 에이비에스 하드케이스는 걸려 넘어질 정도로 흔한 물건입니다. 적어도 국제 공항 로비에서는 말입니다.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로비에서 내키는 대로 하나 골라 제 것과 바꾸었습니다. 여자의 시체는 싱가포르나 프랑크푸르트나 하와이로 날아갔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홍콩이나 시드니로 날아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문에 나지 않은 걸 보니 여태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완전 범죄였던 것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입니다."

<만리장성 너머 붉은 여인숙>-72쪽

아무 말도 없이 끊겨버리는 전화를 받고 나면 지금 지구의 어디에서 누군가가 스스로 목숨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150쪽

사유의 그늘에서 행동은 창백해진다고 어떤 철학자가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대부분의 세상일이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토니와 사이다>-153쪽

"누워서 하는 짓 중에서는 섹스가 제일 재밌고 앉아서 하는 짓 중에서는 마작이 최고, 서서 하는 짓 중에서는 사냥이 최곤데 그 짓을 관둘 리가 있겠어?"

<순정아 사랑해>-233쪽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선명하게 찍혔지만 여자만 흐리게 보였다. 그 부분만 현상이 잘못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 여자의 존재가 사진 찍는 순간에 포획되지 않고 시간의 흐름 속으로 흘러가버린 것 같았다.

<토성에 관해 갈릴레이가 은폐한 몇 가지 사실들>-276쪽

"사랑할 때 갖는 아이는 더 예쁘대요. 첩의 자식들이 예쁘고 똑똑한 게 그것 때문이래요."

<선인장>-291쪽

우리 생에 영영 뜯지 않은 엘피 한 장쯤은 남겨두는 것도 좋으리라. 각자의 삶을 견디게 하는 것들은 대개 타인에게는 무의미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마련이니까. 그것이 인생이니까.-326쪽

'삶이 아름다운 것은 그 삶이 추억될 때뿐이다.'

<미림아트시네마>-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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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쓸쓸한 당신
박완서 지음 / 창비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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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는 노인네들의 신산스러운 삶을, 신산스럽지 않게 말하는 재주가 있다.
연륜 때문일까 싶어서, 그렇다면 젊을 때 썼던 작품을 찾아읽어봐야지 했다가 또 아차차.
마흔 살에 데뷔했으니 그렇다면 다 이렇게 연륜이 깃든 작품이려나?
아직 그의 데뷔작 <나목>을 안 읽어봤으니 일단 찾아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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