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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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가운데 추리 소설을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지."
유가와는 해삼을 입 안에 넣으면서 말했다.
"왜 싫어하느냐 하면 범인들이 너무 어리석기 때문이래. 그들은 경찰을 속이려고 교묘한 트릭을 생각해 내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체를 숨기는 일에는 머리를 쓰지 않아. 시체만 완벽하게 처리해 버리면 애당초 사건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를 테니까 경찰이 수사를 하려 해도 할 수 없을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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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나는 여태 많은 시체를 보았지만 자기가 자기 목을 졸라 죽은 시체는 보지 못했어. 예를 들면, 젖은 수건으로 목을 조르면 의식을 잃은 후에도 조르는 힘이 줄어들지 않으니까 목숨이 끊어진다는 이야기는 있어. 그렇지만 그건 예외적인 경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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