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구판절판


그러면서 그녀는 내 눈두덩을 혀로 핥았습니다. 그것은 눈을 감으라는 우리 둘만의 약속된 신호입니다. 오래된 연인들은 자기들만 아는 몸과 마음의 암호를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89쪽

타락에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별다른 이유가 없다. 첫눈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일이 가능하듯 멀쩡히 자기 삶을 영위하던 사람이 돌연 타락해버리는 일도 가능하다.-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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