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세 번째로는 그의 과거 연애들에 대해서 은근슬쩍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가볍게 술이라도 한 잔 마신 상태에서 "연애하다 보면 아무래도 싸우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늘 좋은날만 있는 건 아니니까...그렇죠?"라는 식으로 운을 띄우면 어떤 남자들은 예전에 사귄 여자와 있었던 이런저런 트러블을 애기하기도 하는데, 바로 이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는지 그 모습을 잘 지켜봐야 한다.
트러블이라는 건 결국 두 사람이 합의를 구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끝끝내 둘 다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어떤 점이 부족했었고, 그래서 그런 트러블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라면 앞으로도 스스로의 단점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그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남자라면, 아마 당신과 진지한 만남을 갖게 되더라도 당신에게 똑같은 불평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