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2월
구판절판


주방에 있을 때는 김으로 창이 흐려서 몰랐는데, 오전 내내 내렸던 비가 그치고 밖에는 아름다운 석양이 하늘에 깔려 있었다. 마치 지구를 그대로 거대한 굴병에 담가놓은 것 같았다.-80쪽

인스턴트식품에는 감정이며 생각이 전혀 없어서, 감정이 과민해진 내게는 아주 적당한 음식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엄마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싶어서 인스턴트식품만 먹었을지도 모른다.-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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