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우리 이사가 그런 말을 하더라. 인생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처음에는 아무리 써도 남을 것 같지만 반이 넘어가면 언제 이렇게 빨리 줄었나 싶게 빨리 지나간다고. 그 얘길 들으니까 나도 뭘 위해서 이러고 사나 싶은 생각이 들어." -134쪽

-뭐 해? 넌 안 먹어?
-난 먹고 왔어.
-뭐 먹었는데?
-아나고회.
-아나고? 너 아나고가 왜 아나고인지 알아?
-몰라. 아나고니까 아나고지.
-바보. 아직 모르는구나. 아나고를 먹으면 안 하고는 못 배긴대. 그래서 아나고야.-36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