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숙녀 여러분, 가스실로 - 폴란드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타데우쉬 보로프스키 외 지음, 정병권.최성은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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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연못에다 또다시 병마개를 집어던지고는 직물업자에게 그 마개를 가리켜 보였다.
"고틀리프, 보게나! 열번째 파문이 가장자리로 퍼져나갔다가 되돌아오는 게 보이나? 파문은 언젠가는 되돌아오는 법일세. 거기, 처음 생겨난 곳으로."

-파문은 되돌아온다 / 볼레스와프 프루스--111쪽

"....내가 보기에 모든 위대한 사랑에는 굴욕적이고 우스운 면이 있는 것 같아."
"굴욕적인 면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빅토르가 천천히 말했다. "그런데 우스운 면도 있다고?"
"굴욕과 웃음이 결합될 때의 그 어이없는 느낌을 너는 하넌도 맛본 적이 없구나?"
"응, 한번도 없었어."
"그것 봐. 그렇다면 너는 한 번도 진심으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거야."

-빌코의 아가씨들 / 야로스와프 이바시키에비츠--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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