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는 유칼리 잎을 맛있게 먹고 있다. 머릿속에 온통 먹는 생각뿐인 것 같다. 나도 조금 먹어 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난다.-52쪽
개회식의 매스게임을 보고 내가 절실히 느낀 것은, 북한이 올림픽 개최지가 되는 일만큼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라면 개회식에서 10시간 정도 매스게임을 해 버리는게 아닐까?-87쪽
점심때는 특별한 약속이 없으 근처 해변으로 놀러 가기로 한다. 관광객이 많은 곳은 재미없으니 다른 곳으로 향한다. 다들 가는 곳에 가지 말고 다들 하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게 여행기의 철칙이다. 다들 가는 곳에 가서 다들 하는 짓을 하면서도 다들 쓰지 못하는 글을 쓰라는 것도 하나의 철칙이지만.-138쪽
예전에 어느 미국 소설에서 '올림픽 경기에 버금갈 정도로 지루했다'는표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음, 맞아'하고 공감했었죠.-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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