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람들은 어째서 줄을 서는걸까? "거기에 행렬이 있기 때문이지." (마호메트)-179쪽
음식은 자기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처음 보는 음식을 먹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본성이 나온다. 그 사람의 호기심과 경계심 사이의 균형감각이 드러나고 마는 것이다. 미지의 것에 얼마나 마음을 열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191쪽
요리는 좋아도 설거지는 딱 싫다는 사람이 많다. 사실은 나도 이 부류에 속한다. 원래 이 두 가지 일은 정반대의 소양을 필요로 하기에 "요리 잘하며 청소 못하고, 청소 잘하면 요리 못한다"는 동서고금에 통하는 법칙이 있을 정도다. 둘 다 잘한다면 기적, 둘 다 못한다면 예외가 되겠죠, 틀림없이.-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