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구판절판


어떤 일에 확 트여 버리면, 아주 뛰어나 버리면, 바닷물이 시냇물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돌아누워 끙 낮잠을 자 버리듯이 그렇게 시시해져 버리는 것이었다. 술에 관한 한,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167쪽

사랑은 그 혹은 그녀에게 보다 나은 '나'를 보여 주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으로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보다 '이랬으면 좋았을 나'로 스스로를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사랑은 시작된다.-199쪽

너무 특별한 사랑은 위험한 법이었다. 너무 특별한 사랑을 감당하고 싶어서 그만 다른 길로 달아나 버린 아버지처럼.-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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