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청목정선세계문학 39
미우라 아야꼬 지음, 이정예 옮김 / 청목(청목사) / 1990년 3월
절판


화장을 하니 한결 마음이 가라앉았다. 나쓰에는 화장이 여자에게 있어 긴요한 무장이라고 생각했다.-126쪽

"오빠."
요오꼬가 도오루를 돌아보았다.
"왜, 요오꼬?"
도오루는 요오꼬의 얼굴이 몹시 쓸쓸해 보여 몹시 놀랐다.
"눈은 참 깨끗하지, 오빠?"
"응......"
"그렇지만 향기가 없어."
"이렇게 많이 쌓여 있는 눈에서 향기가 난다면 큰일이야, 요오꼬."-311쪽

"엄마.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읽어 보셨어요?"
"누구와 같이 지냈느냐고 묻고 있잖아? 지금."
"<사양>을 보면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른이 된 증거라고 했어요. 저도 이제 어른이 된 거예요, 엄마."-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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