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독서>를 읽은 후에 김경욱 전작주의를 결심했다. 정말 책 많이 읽은 청년이로구나 싶게 그의 책 곳곳에는 주옥같은 '남의 말'들이 많다. 그런데 그 '남의 말' 덕분에 나의 독서영역도 넓어지겠다. 전작주의도 전작주의지만 다른 작가들의 책도 읽고 싶은 게 많아졌기 때문. 예를 들자면,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플루랑스의 <결혼행진곡> 토마스 만의 <마의 산> 눈이 침침해지기 전에 어서 읽어야 할 텐데.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