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에서 읽다가 누가 보지 않을까 해서 붉어진 얼굴로 흘끔거렸는데 아뿔싸, Ryu와 눈이 마주치고 만다. - 너 왜 그래? 무슨 짓 했어? - 아아앙아아아. - 읽고 있는 책 내놔 봐. ..... 너 이런...? - 나도 이럴 줄 몰랐어. 못 읽겠어. 그러고 나서 며칠 후. Ryu 몰래 다 읽었는데 그마저도 들키고 만다. - 너 안 읽는다며. - 한 번 손에 든 책을 어떻게 놔. 무라카미 류의 책은 아무리 해도 내 취향이 아니다. 제아무리 스캔들에 휘말려 봐라. 내 다시는 류의 책은 읽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혹시 몰라. 제목이 입에 착착 감겨서 그런가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막상 읽고 나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라질 책이다. 할리퀸 로맨스를 세상 최고 야한 책으로 알았던 나는(?), 몰래 읽기가 버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