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앙 골드만이라는 학자도 <숨은 신>이라는 책에서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죠. 하나의 작품을 쓸 때 최후에 발견되는 것은 최초에 무엇을 놓았어야 했는가이다. 그런데 말이죠. 최초에 무엇을 놓았어야 했는가를 알고 다시 처음부터 작품을 쓰기 시작하더라도, 또다시 맨 끝에 가서, 최초에 무엇을 놓았어야 했는가를 새로 발견할 뿐이라는 거예요."-우리시대의 소설가 (조성기)-64쪽
"어머니는 본향으로 가는 준비를 하느라고 머리가 하얗게 되셨어요. 우리 모두 깨끗한 영혼의 세계로 가느라고 늙으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데요."-물이 물 속으로 흐르듯 (김지원)-152쪽
그가 기타를 별로 잘 치지 못하는 것은 정말 유감이다. 클래식 기타를 잘 치는 남자를 보면 나는 무조건 사랑에 빠지는데...-기차와 별 (윤정선)-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