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건대, 처음엔 침대에 배 쭉 깔고 "어디, 싸이코들 얘기나 한 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잘난 척 하고 싶을 때 써먹을 만한 심리 실험 이야기들이 꽤 많다. 문제는, 성공적인 마케팅 덕분으로 이미 이 책을 읽은 이들이 많아서 잘난 척 하려다가 '어머 너도 그 책 읽었니?' 하며 화제가 급 전환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베스트셀러였으면, 전혀 다른 출판사에서 우리나라 저자가 쓴 '스키너의 심리상자 닫기'도 있더라. 웃긴데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