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파우스트>에서 <당신들의 천국>까지, 철학, 세기의 문학을 읽다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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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하는 남자도 참 매력적이란 말이지.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랑은 한 번도 연애해 보지 못했구나.

이 책 역시, 읽고 나면 돈지갑이 줄줄 샌다.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진다는 얘기.

희망 하나만 가지고 사막 건너는 법을 보여주는,  폴란드 출신 작가 유레크 베커의  <거짓말쟁이 야콥>.
유토피아를 찾다가 바다로 사라져버리는, 최인훈의 <광장>, 
디스토피아 문학들인 자미 아틴의 <우리>,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베스트셀러라는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된다는,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유토피아주의에 몸서리를 치는, 카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아몬드와 함께 구운 송어가 세밀하게 묘사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이 중, <광장>과 <멋진 신세계>, <페스트>는 찾아서 읽었고
(서른 넘어서 읽은 게 부끄러워 발가락까지 새빨개지지만....)
나머지도 알라딘 위시 리스트에 차곡차곡 모셔져 있다.

알라딘 위시리스트에 채워진 책을 전부 다 사주겠다는 남자가 있으면
몸도 주고 마음도 주고 사랑도 줄 수 있을 것만 같아. 아아앙아아아아.
그 남자가 철학을 전공한 남자라면, 난 까무러칠지도 몰라. 아앙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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