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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천운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천운영의 소설을 읽으면 멍게 한 점을 혓바닥에 올려놓고 단맛을 느끼고 싶고,
잠자리 날개 소리나는 하얀 쌀밥을 치아 뒤에 대고 굴리고 싶다.
어떻게 말하면 감각이 미칠 듯이 생생하다는 거고,
어떻게 말하면 짐승냄새 물씬 난다는 거고.
그런데 사람들은,
천운영의 소설이 동물적이라 싫다고 말하면서도
어디선가 몰래몰래 읽고들 있는 모양이다.
아. 그런데 이것은 내가 11월 6일에 읽었던 책.
다 읽고 리뷰를 쓰지 못한 채 쌓여 가는 책이 이제 50권이다.
마음이 무거워 누구에게 대필이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
요즘, 운동중독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나는 그렇다면 시덥잖은 기록 중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