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방 2
신경숙 / 문학동네 / 1995년 10월
구판절판


80년의 서울의 꽃나물들은 피어나서 깜짝 놀랐을 것이다. 언 땅 밑에서 기신기신 세상으로 나와보니 이미 꽃들보다 먼저 지천에 쏟아져나와 있던는 정치의 봄, 서울의 봄.-15쪽

밀물과 썰물은 서로 반대의 개념을 갖고 있지만 밀물의 어느 순간과 썰물의 어느 순간은 일란성 쌍둥이같이 똑같다. 그 순간이 지나면 빠져나가고 스며들어오는 확실한 반대의 개념을 갖지만 서로 반대의 개념으로 가기 전 한순간은 눈부시게 똑같은 정경을 보여준다.-2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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