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 2001년 제25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신경숙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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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으려면 우선 그들처럼 되어야 했다. 그들이 먹는 것을 먹고 그들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그 자신이 찍으려고 하는 동물이나 새가 풍기는 냄새가 자신에게서도 나기 시작할 때, 그제서야 깊은 바위틈이나 숨겨진 나무에 둥지를 튼 희귀한 새들이 그 주변에서 깃질을 하거나 소리로나마 자태를 드러내곤 한다.

<부석사 - 신경숙>-49쪽

(눈은 어떤 소리를 내지?)
(차가운 소리.)-77쪽

(기차는 무슨 소리를 내지?)
(과거로부터 도망치는 소리.)

<새야 새야 - 신경숙>-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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