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품절


그녀 덕분에 나는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지적인 교감을 나누는 것이 생각보다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36쪽

나는 세상에서 제일 짧은 소설을 알고 있다. 과테말라 작가 작품인데, 단 한 줄이다.
"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공룡은 아직도 내 침대를 지키고 있었다."-43쪽

그리스 수사학자들은 이렇게 가르쳤다고 한다. 연설을 할 때는 감동을 주든가 아니면 지식을 줘라. 그것도 안 되면 즐겁게라도 해줘라.-56쪽

자기 몸이 얼마나 크고 둔해졌는지를 알고 싶으면 어린이 놀이터에 가서 미끄럼틀이나 그네를 타보면 된다.-152쪽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많은 게 함께 따라오는 것 같다. 장소도 그중 하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가 살아온 장소와 만나는 경험이기도 하다.-201쪽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며 피곤해지는 게 그 증거다 - 미셸 투르니에."-225쪽

사랑하는 사람의 방에서 우리는 얼마간 탐정이고, 또 얼마간은 변태이며, 그리고 또 얼마간은 수집가다.-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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