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씨는 도쿄에서 온 파견 직원이잖아. 앞으로 몇 년?" 이라부가 물었다.
"앞으로 1년 3개월 남았습니다."
"그런데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해? 좀 모자란 사람이네." 태평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1년 남짓이면 완전 타인이잖아. 나 같으면 모히칸 헤어스타일로 출근하겠다."
"어떻게 그런 무모한 일을......."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은 해보는 게 좋아. '파견지에서의 수치는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잖아."
<면장선거>-2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