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천둥이 치고 비바람이 몰아친 다음에야 사람이 만나지는 건 아닙디다. 인연이란 게 뭐 따로 있나요."
<천지간 - 윤대녕>-34쪽
하늘은 커다란 천막인데 북두칠성을 못삼아 걸려 있네. 별은 독수리, 사슴, 곰의 모양을 하고 하늘 여행을 하네.
<천지간 - 윤대녕>-36-37쪽
나는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내 배역이 생기는 것 같아.
<나비, 봄을 만나다 - 차현숙>-315쪽
나이가 든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나 만난 아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렇지만 아이는 예전에 만난 나이 든 사람의 얼굴을 쉽사리 기억한다. 그녀의 경험에 의하면 그건 늘 그렇다. 사람의 얼굴은 어느 때가 지나면서부터 변하지 않고 슬프게도 고정되어 버리므로, 얼굴이 고정되면서 늙어가기 시작하므로.
<전쟁들:그늘 속 여인의 목 선 - 최윤>-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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