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문학전집 장편소설 4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0년 7월
절판


윤해원은 자기의 병을 약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작자였습니다. 그의 병력이 세상을 저주하고 증오하게 만들어갔고, 거기서 그는 오히려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얻고 있었단 말씀입니다.-210쪽

너의 얼굴에 분홍으로 고운 꽃얼룩은
아무도 꽃이라 말하지 않는다.
우리도 이젠 꽃이라 말할 수 없다.
너의 그 그리운 색깔을 위해
우리가 흘린 눈물이 낙화가 되었다면
누이여, 우리는 지금쯤 꽃길 위를 걷고 있으련만......-212쪽

울타리가 둘러쳐진 천국이 진짜 천국일 수는 없습니다.-402쪽

아무도 뛰어넘으려 하지 않는 울타리보다도 더 높고 안전한 울타리는 없을 것입니다.-4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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