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원은 자기의 병을 약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작자였습니다. 그의 병력이 세상을 저주하고 증오하게 만들어갔고, 거기서 그는 오히려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얻고 있었단 말씀입니다.-210쪽
너의 얼굴에 분홍으로 고운 꽃얼룩은 아무도 꽃이라 말하지 않는다. 우리도 이젠 꽃이라 말할 수 없다. 너의 그 그리운 색깔을 위해 우리가 흘린 눈물이 낙화가 되었다면 누이여, 우리는 지금쯤 꽃길 위를 걷고 있으련만......-212쪽
울타리가 둘러쳐진 천국이 진짜 천국일 수는 없습니다.-402쪽
아무도 뛰어넘으려 하지 않는 울타리보다도 더 높고 안전한 울타리는 없을 것입니다.-40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