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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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으면, 나도 어서 나이가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무덤덤하면서도 인생을 달관한 듯한 문투가, 인생 육십 넘어야 비로소 깨우칠 것 같은 진리가, 못내 부럽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두려워지는 때가 있는데, 혹시라도, 정말 외람되지만, 박완서 님이 세상을 뜨기라도 하시면 어쩌나 미리 눈물이 그렁해진다. 아껴읽어야겠다.

여기 이 단편들은 스펙터클한 맛은 없지만 '두부'같고 '싱아'같은 맛이 난다. 쉽게 잘 읽히는 반면 생각할 것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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