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아이들] 서평단 알림
거울 속의 아이들 - 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이야기
김정연 외 지음, 김준영 그림, MBC W 제작진 / 아롬주니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책을 받고 나서야 알았던 일. 어이쿠, 아동용 도서였네. 하지만 오랜만에 큼직큼직한 활자와 곱게 그려진 그림까지 보자니 이것도 괜찮네 싶다. 무엇보다도, 기존에 읽던 책보다 빨리빨리 읽혔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장점. 

W는 방송초기에 자주 챙겨보던 프로그램이었기에, 방송에 나왔던 해외토픽감의 악습들을 동화 형식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일단은 쌍수 들어 환영. 그런데, 내용을 훑어보자니 그다시 '해외토픽'감의 아이템들을 소재로 삼진 않았다. 할례나 조혼, 거리의 꽃파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이미 꽤 오래 전부터 알려졌던 내용이고, 이마저도 "동화"의 형식을 빌려고 노력해서인지 너무나 행복하게, 그리고 급하게 이야기가 마무리지어진 느낌이 강하다. 꼭 행복하게 끝나지 않고, 그냥 해외 여러곳의 악습을 더 자세하게, 그리고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그 악습에 빠져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동화'가 아닌 '책'으로서의 기능에 더 부합하는 게 아닐까.

좋은 기획의도가 '동화'형식 때문에 조금 묻힌 듯해 아쉽다.

하지만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책꽂이에 한번쯤 꽂아두어도 좋겠다. 시사정보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지 않는 어린이, 청소년에게는 '우물 안 개구리'를 방지해 줄 좋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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