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살거나 혹은 뉴욕을 방문한 사람들이 대개 그렇듯, 오스터도 뉴욕을 무작정 걷는 것에 대해 애정어린 감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소설에서 그는 "뉴욕은 무궁무진한 공간, 끝없이 발길을 옮겨야 하는 미로다"라고 표현한다.-48쪽
그러나 바야흐로 시간은 흘렀다. 이제는 일생일대의 운명적인 사랑이 배신을 당한다 해도, 일단 먹을 거 다 먹고 잘 거 다 자야 하는 그런 무기력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