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한수산 지음, 이순형 그림 / 해냄 / 2006년 9월
절판


'사랑이란
어쩔 수 없었다는 것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어쩔 수 없었기에, 사랑했다 - '모래 위의 집'의 경미>-35쪽

'끝 모를 심연에서 태어나 끝 모를 심연으로 사라져 가는 우리들. 그 사이의 빛나는 시간이 인생이다' (니코스 카찬차키스)

<어쩔 수 없었기에, 사랑했다 - '모래 위의 집'의 경미>-38쪽

다자이 오사무의 비극은 그가 산 시대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연출한, 거기에는 작위의 냄새가 난다. 목숨을 가지고 벌인 유희인가.

<그의 고향에서 만나는 다케라는 이름의 하녀>-188쪽

나도 이제 세월이 가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떨어지는 시력이 그것을 느끼게 한다. 돋보기 안경의 도수를 높이면서, 이제는 세상의 큰 것만 보라는 뜻이로구나 생각한다. 작은 글씨를 읽지 않고도 행간을 의미를 헤아릴 수 있는 나이.나도 그 나이가 되어 있지 않은가.

<창밖에는 자작나무>-3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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