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밝기야 양(陽) 중에 으뜸이어서 태양(太陽)인 해를 당할 존재가이 우주 안에는 없지만, 소원은 은밀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인가, 양명하고 당당한 태양의 위용 앞에서는 감히 기도할 마음이 나지 않는다.
소원은 눈물을 머금고 크는 것이라, 먼지까지 다 드러나는 백일하에 앉으면 소원을 적시고 있는 그 눈물이 다 증발하여 메말라 버릴 것 같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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