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천 년을 산 소나무는 그 가슴속에 구슬이 열린단다. 송진이 어리고 어려서 고약마냥 엉기고, 또 세월이 가고 가서 한 천 년 지나면 이제는 돌덩어리같이 단단하고 해같이 말간 구슬이 되는데, 그게바로 호박이니라."
- P175

"전생에 은인이나 원수가 금생에 부부로 난다는데. 은혜를 갚을래원수를 갚을래도, 멀리 있어서는 어려운 일이거든. 바로 지척 가까곳에 한 몸이나 다름없는 관계로 만나야, 선연(善緣)이든 악연(惡緣)이든 지은 대로 갚고 받을 것이 아닌가."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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