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평전이나 자서전류의 책을 좋아한다는 걸 가끔 책장을 보면 느끼곤 하는데.. 이번에도 '이명박'이라는 개인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책 종류가 '자서전'류이기 때문에 선택한 케이스다. 세상에 제법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일단 훌륭하다고 치는 지극히 개인적인 습성상, 이명박도 욕을 많이 들을지언정 개인적으로는 참 대단하고 열정적이고 다부진 사람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지인 중 하나는 내가 이번에 이 책을 샀다는 얘길 하는 즉시 '너랑 안 놀아' 라고 하던데, 일단 욕을 하더라도 알고 욕해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주먹까지 불끈 쥐게 되니, 욕으로 인한 카타르시스도 얻고 삶의 의지도 얻고 독서로 인한 재미까지 얻고, 그야말로 일석삼조, 욕심쟁이 우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