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것조차 불경스럽다 생각했다. 간혹 죽음을 미리 체험해보기 위해 유서를 쓰고 관에 들어가보는 사람들이 몸서리쳐지게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엘리자베스와 데이비드의 글을 읽어보니 죽음도 충분히 아름답더라. 오히려 지금 이 순간보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을 때가 더 아름다운 삶과 죽음을 경험해볼 수 있겠더라. 그만큼 삶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그 애정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해보라는 말, 정말 공감이 간다.

불치의 병에 걸린다면, 병원침대에 누워 눈에는 다크서클이 선명한 채로 '아, 죽기 전에  불타는 사랑을 해보고 싶어' 중얼거릴 게 후회될 것 같은데, 그 소원 이번 달 내로 이뤄야겠다. 꽤 힘들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