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른 사람을 접하고서야 사람은 자기를 자기답게 하고, 타인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애를 쓴다는 사실. 자신과 관련된 조상, 문화를 이끈 자연조건, 그밖에 다른 여러 가지 것에 갑자기 친근감을 품게 된다고. 이것은 식욕이나 성욕과도 같은 줄에 세울 만한, 일종의 자기보전 보능이랄까 자기긍정 본능이 아닐까. -112쪽
아아, 사랑. 과잉 사랑은 이리도 애물인가.-1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