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내가 읽으려고 산 책이 없었던것 같다. 선물 빼고.
그래서 20세기 소년이나 데스노트, 강철의 연금술사등 신간 밀린 만화책들과
패닉 4집, 이병우의 왕의 남자 ost, 유령신부ost같은 음반들 그리고
로션이 떨어졌기에 아토피 로션을 골라서 넣었더니
5만원이 넘어가더라.
사야할 것들인데 이제 월급이란 것은 나완 멀어졌고 한정된 통장의 돈을 생각하니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결재버튼을 누를 수가 없었다.
쿠폰도 받아뒀으면서.
조금 더 생각해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겠다.
정말 지금 필요한 것들.
분명 적은 돈이나마 수입이 있었을 때 너무 쉽게 결재버튼을 누른 적이 적지 않았으니
좀 더 신중해야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밥벌이를 할 수 있을 때는 언제일까?
그게 참 아득해 보여서 장바구니에 가득했던 마음들을
다시 돌려놓을 수 밖에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