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채팅을 하면서
어제 왜 안왔냐고 물었다.
치과에 가야 해서 돈을 받으러 와야 했었는데 오질 않아서 궁금해 했는데
오늘 온다고 한다. 내일 쉬잖아라고 하며.
음? 아, 내일은 3.1절인 것이었다.
오늘이 28일, 2월의 마지막 날이란 것도 알고 있었는데
내일이 3월 1일이란 사실은 알고 있지 못했다.
월요일은 내가 쉬거나 오전만 나가는 날이다.
주말에 일을 했으니 오늘은 쉬는 날인데 결국 내일도 쉬는 셈이다.
이번주는 좋구나. 이틀을 쉬고 3일을 나간 뒤에 다시 이틀을 쉬니까.
사실 쉰다고 해도 집에서만 있기 마련이다.
효율성을 들먹인다고 하면 참으로 비효율적인 셈이다.

오늘 뭘 했냐하면 10시까지 자다가 밥을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늘 꼭 다 읽어야 할 책이 있었기에. 그런데 읽다 말고 컴퓨터를 켰다.
확인할 것이 몇개 있었고 받아 둘 것도 있었으니까.
자주 가는 곳 몇군데를 돌아다니며 기분이 좋다가 울적해지다가 뭐 반복의 반복.
내가 좋아하는 그룹의 노래도 몇개 구해두고 그걸 틀어놓고 여태 이러고 있다.
얼른 발매됐으면 좋겠다.

어제 문제집을 가지러 간 i는 오늘에서야 내려온단다. 피곤해서 자고 온단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그렇게 내내 나에게 푸념을 늘어놓더라.
m은 오늘도 지각을 했다. 모닝콜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했기에 문자를 보냈더니
괜찮다고 한다. 분명 혼이 났을텐데...홈페이지에도 왕지각을 했다고 써뒀으면서.
저녁에 올겨울의 주말을 보낸 스키장으로 보드를 타러간다고 써있다.
그렇게 써두고 연락은 하지 않은채 간 모양이다.
즐거운 삶을 시작한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진 것 같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니 인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우렁총각이라는 이름의 존재는 이제 안녕인가 보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란 영화를 괜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현명한 아내와 우렁각시와 우렁총각...아니지 우렁 얘들은 좀 헌신적인 면이 있지..
착한거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주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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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02-28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일을 잘 못해서 쫓겨났다죠-_-;;;

▶◀소굼 2005-02-2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울보 2005-03-0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은 착한사람인것 같아요..

▶◀소굼 2005-03-0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실상 그렇지도 않답니다;; 성격이 아주 그냥;;드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