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rim > 책장

1. 나 혼자 힘으로 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3단 이상은 곤란하다.
높아도 자리 옮기는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집 밖으로 꺼낸다던가 할때는 혼자 옮길 수 없으니까. 그리고 나 같이 방구조 바꾸는 게 취미인 사람에게는 무거운건 최대의 적이다.

2. 뒷면이 트여 있어야 한다. 집이 반지하이므로 뒷면이 막혀 있을 경우, 뒷면으로 습기가 가득 차버린다. 그리고 뒷쪽 상태를 볼 수 없으니 곰팡이가 피는지 어떤지 알 수도 없고..
뒷면이 트여 있어야 하지만 뒷쪽으로 책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5~10Cm 정도의 턱이 있으면 좋겠다.

3. 만화책에서 잡지, 화집까지 다양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되면 좋겠다.

4. 무게를 잘 버텨야 한다. 지금 집에 있는 책장은 죄다 휘어있다. -_-
무게도 잘 버티고, 습기에도 강한 튼튼한 놈이 좋겠다.

책장을 바꿔볼까 하고 이래저래 원하는 사양을 정리하다 보니.. 이건 내가 만들지 않는 이상 실현이 어려울거 같다.. 흠흠...
당분간 버티다가 목공 배워서 내가 만들어 버릴까....



ㅎㅎ 내가 만들면 이렇게 만들거다... 책마다 높이와 양에 맞게 맞춤형으로..
특히 만화책은 한질씩 한칸에 들어가게..~!
그림에선 통짜로 보이지만, 공간박스처럼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쌓는 형식이다...
필요할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서 쌓아주면 되고.. 쌓을때마다 다른 모양의 책장을 만들 수 있는.. 흠하하..
배치 바꿀때마다 퍼즐맞추기 하는 기분일거야... 마치 몬드리안의 그림 같잖아.. (아.. 과대망상이다.. ㅎㅎ)

저건 뒤가 트인 사각 박스를 크기대로 만들고 뒷면에 책 안빠지게 보조대만 하나 달아주면 되니까
조금만 배우면 만들 수 있을거 같다. 몇몇개는 서랍이나 문도 달아주고....
한쪽은 계단식으로 되도록 쌓으면 냥이들 캣타워 대신으로 쓸 수 있을듯....
주문 제작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만드는게 훨씬 재밌잖아...
으아.. 근질거려... 담달에 당장 배우러 갈까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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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09-2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 꿈이 저런 책장을 거실 전면에 부착하는 겁니다. 물론 가운데는 벽걸이 TV를 넣고, 그리고 색은 진한 월넛색으로, 큰일입니다. 울 엄니가 로또가 되셔야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