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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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배가 고파서 통닭을 시켰는데 닭이 자신의 아들인
병아리를 튀겨온다. 돼지도 등장하는데...물론 돼지머리를 하고 말이지. 게다가 이 배고픈 녀석들의 자금처는 움츠린 돼지녀석..배를 쨀 때의 그 표정이란...그래 살아 있는 돼지야.. 배가 갈렸으니 헉헉...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정말 그랬다. 뭔지 모를 기분나쁨.
죽어버린 이웃집 아이의 하얀 뇌를 봤을 때도 이런 기분은 안들었는데..뭐 그것과 비교하는 것도 문제가 있긴 하다만.
이 기분은 내내 계속 된다.
나이 먹은 둘리의 이야기는 인터넷으로 익히 봐왔던 것.
둘리와 그의 친구들은 그들만의 세상은 과거의 네모난 필름안에 갇혀져 있을 뿐이다. 맨손으로 은행을 나르던 도우너는 왜 사기꾼이 되었을까? 차라리 희대의 도둑이 되버리던지...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고 인간에게 배신당하고...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던 길동이의 무덤을 찾을 수 밖에 없었던
둘리...

선택..콜라로 쉽사리 자신의 부하를 만들고 세뇌시키고...
얼마든지 자신의 뜻대로...아이는 점차 자신의 세상..자신의 힘이 미치는 세계가 좁아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 결국..다시 자신의 과거를 향해 달려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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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9-1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읽고 정말 기분이 많이 가라앉아서... 한동안 힘들더군요.
좋은 책이긴 한데... 괴로운 책이기도 한 듯.

▶◀소굼 2004-09-13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보기가 두려워요...

비로그인 2004-10-0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저도 읽고싶지가 않더군요.
그냥 이 책 대신에 트라우마를 골라서 읽었어요.

덧,
리디사장님땜에 마음이 아파요. 말은 못했지만 잉크사건 때문에 어휴... 소심쟁이 나...

▶◀소굼 2004-10-04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트라우마 저번주에 새로 들어온 책들 중에 있더군요 오늘 살펴보니.
참, 굴소년 플래시 다시 보세요;수정했음.
리디님의 얘긴...흠 꼭 주변에 하나씩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인간들이 있다니깐요.
언제 또 어디서 어떤 못된 인간이 나타날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