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다. 항상 타면 뒷자리에 앉아서 갔는데
거의 집과의 거리 중간쯤에 와서야 앉을 수 있었다.
어떤 남학생이 책을 읽고 있더라. 슬금 쳐다보니
본문에 '뿔풍뎅이' 그리고 소제목으로 '지하의 신들'이던가...[그새 갸웃]
아하..개미로구나. 두개의 실마리로 책 제목을 맞춰내다니 스스로 희한하다고 생각.

뒷자리에 왠 아줌마들인지 시끄럽다. 사투리를 써가며...
예전에 살았는데 타지에 갔다가 오랜만에 온 모양이다. 변해버린 풍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더라. 자리가 나고 그들의 옆에 앉게 됐는데 계속 들어보니
어라...우리 동네 방향이다. 게다가 중간에 동네 누나가 탔는데 서로 아는 체를 한다.
동창일까..그 동네 누나는 우리 누나의 동창..우리누나도 아는 사람들일까.
아줌마에서 누나 동창으로 변신하는 순간.
결국 우리 동네에서 내리더라. 다른 누나의 동창 집에서 묵기로 했나 보군.
얼굴을 제대로 봤으면 알 지도 몰랐을테지만 뭐 사람 얼굴 쳐다보는 것에
흥미가 없어서... 목소리로만 가늠해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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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8-10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줌마에서 누나 동창으로 변신하는 순간" - ㅎㅎ 이런게 소굼님 글을 읽는 재미라니까요..^^

▶◀소굼 2004-08-1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감사합니다. 같은 나이인데도 게다가 친구일텐데도 차이가 확연히...가족이라는 방어막?이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