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d...
모두 나라고 한다.
a,b,c,d...
모두 동시에 시작한다.
하지만 갈림길에서 서로
다른 곳을 택한다.
그러다가 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기억은 쌓인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30cm의 길이로 표현한다.
물론 a,b,c,d...들도 각자의 30cm을 갖고 있다.
동일한 부분도 틀린 부분도...

가위로 각자 자르고
새로운 '나'를 재생산한다.

그것이 현재의 '나'일지 모른다.
꿈속에서 만나는 '나'의 생활은
또다른 나의 일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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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0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현학적인 글... 멋진데요...^^ 공감해요.

▶◀소굼 2004-03-08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칭찬을 들으니 몸둘 바를;; 가끔 내뱉은 선소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