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려고 나서는데 도서간 앞 초등학교 교문에서 삐약대는 소리가 들린다.
어떤 아저씨가 박스 하나에 병아리들을 잔뜩 넣어두고 팔고 있는 게 아닌가.
이미 두마리를 샀는지 하얀 봉지에 넣어두고 뛰어가는 아이들.
점심을 먹고 다시 그 앞을 지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당한 아이들이 그 앞에
몰려 있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주머니돈을 꺼내게 하고
...
그러고 싶으세요?
얼마 살지도 못할 병아리들일텐데...
'죽음이란 뭔가?'를 가르치시려는 건가요?
병아리들의 손에 병아리가 들려 있었습니다.